연애하는 친구, 비호감 행동 1위는?

입력 2013-08-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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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 시작하면 연락이 뜸해진다거나 주변 사람들을 서운하게 하는 친구가 한 명쯤은 꼭 있기 마련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 미혼남녀 343명(미혼남성 170명, 미혼여성 173명)을 대상으로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연애하는 친구들의 비호감 행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대부분의 미혼여성들이‘연애한다고 뜸하더니 결혼한다며 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4%). 연애를 시작하더니 연락도 뜸해지고 만나기도 어렵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한다며 먼저 연락해 올 때 미혼여성들은 황당하고 서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만날 때마다 연애 상담, 고민 늘어놓기’(31%), `본인 연애는 로맨스, 내 연애는 코치 대상?’(12%)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연애에 대해서는 은근슬쩍 자랑만 늘어놓으면서, 막상 친구의 연애에 대해서는 이것 저것 간섭하며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자신만의 지론을 늘어놓는 상황을 미혼여성들은 비호감으로 뽑았다.

4위는 ‘헤어졌다 만났다 무한 반복’으로 11%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남자친구 선물 고르자며 지치도록 끌고 다니는 것’, ‘연애하면서도 어장관리 하는 것’ 등의 답변이 나왔다.


미혼남성들‘연애한다고 뜸하더니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이 50%로 1위를 차지했다. ‘필요할 때’에 속하는 경우로는 돈 빌릴 때, 조언 구할 때, 힘들 때, 결혼할 때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2위는 ‘”너도 연애 해야지” 없는 애인 만들라며 약 올리기’(29%)로 나타났다. 3위는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 자기 연애사 줄줄 늘어놓기’로 12%를 차지했다. 4위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자리마다 애인 동반’(6%)으로 집계됐다.

한 응답자는 “남자들끼리 한 번 모이기도 어려운데 모일 때마다 친구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면 아무래도 자리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은 좋지만 오로지 그 사람만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며 “대인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도 자신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므로 꾸준히 좋은 연애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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