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급등락, 금융시장 여건 악화시키나"

입력 2013-08-19 08:50   수정 2013-08-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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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거래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가 시장에서 이야기하게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불안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이러한 변동성이 확대될 때 상승의 이유로 현재 중국 증시 내에서 잠재되었던 호재가 무엇이냐를 다시 한 번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 주 중국 상해종합 주가지수가 오전 급등세를 보이면서 5.6%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는 약보합권까지 밀리면서 끝났다. 중국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는 중국의 광쩌우증권이 대규모 주문실수가 있었고 234억 위안에 달하는 주문이 있었지만 이중 73억 위안, 원화로 따졌을 때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주문이 체결되면서 왜곡현상이 있었다.

이런 거래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 대한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지수가 급등할 때 이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시장에서 제기되었다. 주가가 급등했을 때 이유로 제기된 것은 중국은행의 대 업무 외 증권업무, 운영업무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과 증시부양대책, 원조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다양한 경기부양 기대감들이 시장에서 재기됐다.

결국 루머로써 그쳤지만 중국 내 투자자들이 바라고 있었던 것을 다시 한 번 가늠해볼 수 있는 변수로 볼 수 있었고 하반기 중국경제에 대해서 아직까지 낙관적인 부분은 부족하다. 하지만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정부도 본격적으로 나서야 될 때고 향후 중국 경제 변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를 점검해야 한다.

인도 경제는 한때 브릭스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유망한 국가였지만최근 인도의 경제상황은 좋지 않다.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인 모습인데 현재 인도의 기준금리가 7%대 수준이지만 현재 물가는 9%를 넘어가면서 물가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제성장률이 5%라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인도경제의 침체우려는 분명히 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에만 해도 인도증시가 급락세를 보여주었고 지난 두 달 사이 인도의 루피아는 10% 이상 급락하면서 루피아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인도중앙은행이 인도기업의 해외투자를 축소시키고 송금한도도 축소한다는 발표를 해 글로벌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더 가중됐다. 이런 조치가 있게 된 것은 과거에 외환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에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갑작스런 외환 규제는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더 키운 상황이다. 현재 인도 총리는 TV회견을 통해 인도가 90년대와 같은 외환위기를 겪을 확률은 낮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인도증시에 대한 디폴트 리스크에 대한 걱정은 계속 될 수 있다.

물론 국내증시도 신흥시장에 포함되어있는 국가인 만큼 인도의 재정위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전염될 수 있는지 걱정할 수 있지만 다행스러운 부분은 우리의 국가신용등급 및 외환보유고가 디폴트 리스크를 걱정할 단계는 분명히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인도경제에 대한 침체가능성이 제기되었을 때 산업침체에 대한 반사이익을 점검할 필요가 있고 우리와 연관된 산업은 제조업 관련된 사업과 철강 사업이다. 이런 변화가 우리 기업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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