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환위기 우려‥증시 변수는?"

입력 2013-08-22 08:35   수정 2013-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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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KDB대우증권 손은주> 7월 내부에서는 앞으로 경제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연내에 양적 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연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나 세부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FOMC는 앞으로 9월, 10월, 12월 세 차례 남아있다. 앞으로 실업률, 물가상승 같은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셋 중에 한 달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질적으로 미국시장은 8월 초 S&P500지수가 고점일 때 PER이 15배를 기록했다. 그간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PER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려면 결국 주가가 하락하거나 이익이 증가해야 한다.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는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주가하락을 통해 PER의 부담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출구전략을 하나의 차익실현 빌미로 제공하고 있다. 출구전략은 과거 금융위기 위에 비정상적이었던 단계들이 정상화로 가는 단계다. 그래서 단기적인 조정가능성이 있지만 악재보다는 호재로 보는 것이 맞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괜찮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앞으로 중요한 점은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다. 이들 나라의 경제지표가 살아난다면 미국의 조정 폭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신흥국, 아시아국에 대한 우려감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나라는 공통적으로 쌍둥이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부담까지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는 재정적자 규모가 GDP 대비 12%, 해외부채 중에서 단기외채 비중이 20%로 비교적 높다. 인도네시아는 경상적자가 GDP 대비 2.4%에 불과하지만 외환보유액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최근 환율과 주가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대비해서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다만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환율 방어 차원에서 수입통제조치를 할 경우 일부 우리나라 수출주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신흥 아시아국에 대한 우려감이 우리나라 투자심리에는 안 좋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래도 양호하기 때문에 환율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그 다음에 무역수지, 외환보유액이 충분히 있는지,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어느 정도 매도세를 나타내는지 수급 세 가지 지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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