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시세조정 21개 종목 적발"

소량주문을 이용한 초단기 시세조정행위를 반복한 21개 종목이 적발됐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2일 반복적인 `초단기 시제조정`행위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계좌가 동 행위로 의심되는 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그동안 수차례 기획감시를 실시한 결과 9개 계좌군 21개 종목에 걸쳐 `초단기 시세조정해위`를 반복적으로 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 계좌군은 평균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다수종목에 걸쳐 집중적으로 소폭의 시세를 상승시킨 후 미리 확보해 놓은 물량을 매도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여 시세차익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유사행위 실태 및 대상종목의 특징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모든 계좌를 대상으로 일괄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계좌가 이와 유사한 행태의 매매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주로 거래하는 종목은 타종목에 비해 유통물량 및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적고, 매매참여 개인계좌수가 많아 단기간 집중매매를 통해 쉽게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목이었습니다.

이들 종목군의 시가총액 평균은 약890억원으로 유가시장 전체평균의 10분의 1수준, 코스닥 전체평균의 3분의 2 수준이였습니다.

이런 종목군 매매양태의 특징은 불공정성 매매양태 개연성이 높은 계좌의 경우 대부분 다수 계좌가 연계하여 역할을 분담하여 운영하며, 일중 매수물량은 당일 전부 매도하는 데이트레이딩 양태를 보였습니다.


▶ 시장감시 강화

시장감시위원회는 초단기 시세조정의 개연성이 있는 행위를 반복하는 계좌군의 매매거래 형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이며 이런 행위를 신속하게 적출할 수 있는 `행위자 (계좌군) 중심의 시장감시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시스템화 함으로써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감시할 예정입니다.

감시 결과 의심행위가 발견될 경우 집중분석을 통해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초단기, 소량매매를 통한 불공정매매 행위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조치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투자자들께서도 특별한 호재 등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단시간에 단주 주문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면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될 경우 시세상승에 현혹되어 매매에 참여할 경우 불의의 손실을 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매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