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및 특근거부로 올해 2조원 손실

입력 2013-08-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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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과 주말 특근 잔업 거부로 인해 발생한 생산차질 손실 규모가 2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파업, 주말 특근 잔업 거부로 발생한 생산 차질액은 지금까지 2조20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해 발생한 생산 차질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20일과 21일 주간 1·2조가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한데 이어 23일에는 수위를 높여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했습니다.

또 평일 잔업을 계속 하지 않고 24일 주말에는 특근을 중단했습니다.

회사는 지금까지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3차례 부분파업과 잔업·주말 특근 거부로 차량 1만5천625대(누계)를 만들지 못해 3천203억원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간 연속 2교대제로 46년 만에 근무형태를 바꾼 뒤 주말 특근 형태와 임금방안을 놓고 노사협상을 벌인 3월부터 5월 사이 모두 12주 동안 특근을 거부해 8만3천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1조7천억원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노조의 파업, 특근·잔업 거부 등으로 인해 나타난 전체 생산 차질 총액은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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