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중도하차‥인사 개편 신호탄

한창율 기자

입력 2013-08-26 15:18  

<앵커> 전 정권에서 임명된 양 건 감사원장이 결국 중도 하차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사 개편이 본격화되면서 공공기관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을 떠나는 양건 원장은 말이 없었습니다.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정치감사, 청와대와의 인사 갈등 논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임식이었지만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양건 감사원장
"이제 원장 직무의 계속적 수행에 더 이상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결단입니다"

양 원장이 개인적 결단임을 강조했지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를 물갈이 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청와대는 이번 자진 사퇴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양 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마자 사표를 즉시 수리했습니다.

감사원장의 중도하차로 지연됐던 공공기관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박근혜 정부는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를 넘겨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20여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임기보장을 이유로 버티기에 들어간 공공기관장들도 있어 이번 양건 원장 사퇴를 계기로 물갈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새누리당내에서도 이번 양건 사퇴는 청와대가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사람을 원칙적으로 다 바꾼다는 기조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양건 사퇴가 감사원의 독립성을 흔들고, 청와대가 부당한 인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비판도 만만찮아 정쟁으로 비화될 경우 청와대의 인사개편 시도는 더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