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햇볕' 드나

권영훈 기자

입력 2013-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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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태양광 발전 의무공급량을 300MW 추가해 2015년까지 1.5GW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일반 가정에서 싼 가격에 태양광 설비를 빌려 쓸 수 있는 대여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양광 산업이 모처럼 볕들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위기 이후 태양광 산업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태양광 주요 기업인 OCI한화케미칼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급감했고, 주가는 연초대비 각각 9%와 10%씩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태양광 산업 발전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정부는 태양광 의무공급량을 내년부터 2년간 300MW를 추가해 보급목표를 1.5GW까지 확대합니다.

지난해 도입한 RPS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자를 지정한 뒤 의무공급량을 채울 경우 REC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또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이 신재생 발전소 건설에 지분투자할 경우 REC 가중치를 우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태양광 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인터뷰> 송유종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앞으로 전담사업자가 태양광설비 설치에서 유지보수까지 모두 책임지고, 가정에서는 대여료만 지불하면 저렴한 가격에 정수기처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태양광 대여사업자가 도입"

경제성이 떨어져 소외받고 있는 풍력과 조력 등 비태양광 부문에 대한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비태양광 사업자들은 시행초기 REC 가중치를 높여주는 변동형 REC 가중치제도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단가가 워낙 비싸 원전이나 화석연료를 대체할 날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완전경쟁 체제로 바뀐 내수보다 경쟁력을 갖춰 해외 진출을 모색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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