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3마리 토끼 잡나-3] 부동산 정책, 분양시장 자극

입력 2013-08-26 16:44   수정 2013-08-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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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정부의 두번째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 분양시장에는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여들었습니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걸까요?
김덕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8일 당정 협의에서 결정될 취득세 영구 인하가 분양시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현재 취득세율은 9억원 이하는 2%, 초과는 4%를 적용하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국토부는 이를 구체화해 6억원 이하는 1%,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는 2%, 9억원이 넘을 경우 3%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조건은 강화됐지만 걸림돌, 막상 전세난이 심각해서 매수로 전환하려는 수요. 취득세만 완화되면 사겠다는 대기 수요는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주말 전국 견본주택에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용인 수지와 부천 중동에서만 무려 4만4천명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고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3차에도 2만 3천명의 방문객들이 몰렸습니다.

한화건설의 천안 꿈에그린에도 2만 5천명이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삼성물산 마케팅 부장
“ 래미안이 지역에 오랜만에 자체사업으로 공급됐다. 전반적으로 노후된 아파트가 주변에 많다 보니까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래미안 브랜드와 겹치면서 시너지가 났다.”

9월 분양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득세 한시감면 종료 이후 7월 분양 건수가 2만3천가구로 줄었지만, 9월에는 3만6천가구로 크게 증가합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과 전세난이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마곡지구나 위례신도시 등 유망 물량이 쏟아지는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정책은 주택경기하락을 일단 방어하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살아나는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근본적인 수요 견인책이 확정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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