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우리경제 10억벌어도 고용은 11명 늘어

입력 2013-08-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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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우리 경제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지수/
우리경제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6년사이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011년 한국 경제의 취업유발계수를 발표 했는데요.
2011년 평균 취업 유발계수는 11.6명입니다. 2005년 15.8명에서 4.2명 줄었습니다.
취업유발계수는 쉽게 말하면 10억원을 벌거나 혹은 사용했을때 늘어나는 일자리수를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6년전에 비해 현재 10억원의 수요가 발생해도 일자리수 증가분이 4개이상 줄어들었다는 얘깁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경제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줄었다는 얘기군요. 6년전에 비해서 4명가량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어떤 요인이 있는 건가요?

이지수/
우선은 수출분야에서 고용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취업유발 계수의 3가지 항목은 수출·소비·투자입니다.
이 가운데 수출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출의 취업유발계수는 평균11.6명보다 4.3명 낮은 7.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의 10.8명에서 3.5명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부분의 취업유발계수는 19.1명에서 15.3명으로, 투자는 15.3명에서 12.0명으로 각각 3~4명 줄었습니다.
다른 부분도 줄어들긴 했지만 수출의 취업 유발 계수가 원체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가 성장하려면 수출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많이 얘기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수출이 고용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거군요.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지수/
일단은 수출산업의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다른 부문보다 수출의 취업유발계수가 낮은 것은 수출을 구성하는 산업들의 계수가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수출산업의 대다수가 인력대신 기계를 이용한 생산공정이 많습니다.
또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의 채용이 더 활발히 이뤄집니다.
사람을 많이 안쓰는 데다가 고용을 하더라도 해외에서 사람을 뽑는 다는 겁니다.
이런 추세는 효자산업으로 일컫는 휴대폰과 자동차업에서 두드러집니다.
2011년 전기전자기기 업종의 취업유발계수는 6.1명으로 평균(11.6명)의 반절에 불과했습니다.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업 역시 6.8명으로 부진했습니다.
이마저도 2005년과 비교하면 각각 3명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해외생산 비중은 80%에 달하고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의 해외생산분도 60%를 넘습니다.
당연히 국내 고용은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앵커/수출을 많이 해도 문제인 거네요. 국내 고용은 위축되니까요. 기업들은 어떤 정책을 펴야할까요.

이지수/
현상황은 수출이 늘어도 국내고용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고용을 적절히 분배할수 있는지에 대한 자료가 또 있는데요.
우리방송에서 소개 드렸던 내용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베이징 공장 사례를 들어서 베이징 공장의 매출이 늘어 날 수록 국내 고용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 였는데요.
이번 한은이 발표한 자료와는 상반되는 내용인데요.
여기에는 현대차 베이징 공장만의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다.
부품 공급업체의 70%가 국내 협력업체라는 점이 었는데요. 베이징 공장에서 사용하는 부품의 상당수가 국내에서 만들어 졌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국내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이 국내에서 경쟁력잇는 가격에 부품 혹은 노동력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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