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금이 무려 5000억원! 잭팟 터져…

입력 2013-08-28 14:53   수정 2013-08-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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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로또 3명 동시 당첨? 국내 이어 미국도…



미국에서 4억 4800만 달러의 당첨금이 걸린 파워볼 복권이 3장 팔렸다. 한화로 약 5천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당첨금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티켓이 애리조나주에서 1매, 뉴저지주에서 2매 판매됐는데, 이 3장의 당첨 복권 구매자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면 거액의 당첨금은 3명이 나눠 갖게 된다.


사실 이번 복권 당첨금이 4억 4800만 달러까지 불어난 것은, 1등 당첨자가 8회 연속으로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됐기 때문. 이는 미국 로또 사상 세 번째로 큰 액수이다. 이 대박 행운을 거머쥐게 된 3명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박 사례가 있었다. 이른바 부산 로또 대박 사건으로, 항구의 도시 부산에서 로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진 것.


국내의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20대 남성 박성현(가명) 씨가, 해당 업체로부터 로또 추천 번호를 받았고 그 번호를 다시 자신의 지인 2명과 공유했다. 그리고 바로 그 주 토요일 운명의 제 544회 로또추첨이 실시됐다.


그들이 공유했던 번호와 정확히 일치한 로또당첨번호. 지인 3명이 동시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들 각자가 수령한 당첨금은 약 10억 4천 6백만 원.


부산에 살고 있던 주인공 박성현 씨와 지인 A씨, 그리고 경남 양산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B씨로 인해 경상도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나기도 했다. 신문과 방송이 연일 기적의 주인공들을 찾아 인터뷰하기에 바빴다. 사건에 중심에 있던 박 씨는, MBC 프로그램 <컬투의 베란다쇼>에 등장하고, 기타 TV조선, MBN 등 각종 방송 인터뷰에도 차례로 나오며 유명세를 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박 씨는 “너무 과분한 행운이 이른 나이에 찾아왔지만, 지금과 같이 계속 회사에 다니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어머니를 좀 더 편하게 모실 수 있는 집 한 채를 마련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산 로또 대박 사건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정말 희귀한 사례”라면서 “박성현 씨는 로또 역사상 ‘나눔로또’의 의미를 가장 잘 실천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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