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경제지표 '호조', 글로벌 경기 살아나나"

입력 2013-09-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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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지난 주말 중국 PMI가 경기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늘 발표된 미국의 구매자관리지수 역시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인 55.7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구매자관리지수에 대한 산출방법에 대해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PMI는 기업의 구매자,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다. 심리지표에 대한 성격이 짙은데 최근 기업들의 구매 상황 등을 감안해서 좋다, 변함이 없다, 그렇지 않다는 단계적으로 구분해서 산출되는 지표다. PMI가 호전되는 시그널이 나왔다는 것은 최근 기업에서 느끼고 있는 수요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오히려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변화에서 시작된 혼란스러움보다 그런 변화를 가져왔던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앞으로도 구매자관리지수에 대한 개선이 실물경제로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활동이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런 소비에 대한 확장국면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한 물가에 대한 노력과 소득이 실질적으로 증가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또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들의 점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물가에서 비롯되는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와 최근 세수 확대 같은 여러 가지 조세정책에서 의 변화가 과연 개인의 소득과 구매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부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우선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기업들이 이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에는 재고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생산활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최근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지만 올 연말과 내년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진 않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가 우리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까 삼성에서 내놓게 되는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에서 다소 혁신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출시가 과연 시장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궁금함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혁신적인 제품이 나왔을 때 실질적으로 대중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가늠해봐야 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오늘 밤에 출시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에 앞서서 일본이나 중국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최근 중국에서도 저가 스마트워치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한 달 사이에 3,800개 이상 팔렸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같은 혁신제품에 대한 출시가 기업의 가치를 바꿀 정도로 의미를 갖느냐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스마트폰이 시장의 성격으로써 평가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PC시장과 노트북시장을 흡수할 정도의 대체제에 대한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고도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이런 영향 속에서 기업의 가치가 제고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워치가 과연 스마트폰에 대한 대체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얼리어답터들을 대상으로 한 보완재 성격에 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들이 명확하게 구분이 돼야만 실질적으로 혁신적인 IT제품의 등장으로 인한 기업의 가치, 실적에 대한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물론 다소 혁신적인 IT 기술에 대한 등장은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출시로 인한 밑거름임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친 기대, 무리한 상승을 하면서까지 시장에서 평가할 필요는 없다. 현재로써는 우선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는 정도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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