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선진국 출구전략 신중해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9-06 01:0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경우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질서있는 출구전략을 주문한 겁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첫날,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국 출구전략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부 신흥국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급속한 자본유출과 금융 변동성 확대로 거시경제 여건이 좋은 신흥국 마저 금융위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 경제가 미약하나마 회복되고 있지만 신흥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선진국 경제도 함께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선진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때에는 국제금융과 경제상황은 물론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세계경제의 정상화 과정, 즉 극심한 경기침체 탈출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신흥국 경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이같은 파급효과를 막기 위해 3가지 정책공조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IMF나 세계은행 같은 글로벌 위기대응기구 뿐 아니라 지역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일부 선진국의 재정악화가 글로벌 위기의 불씨로 남아있는 만큼 G20 차원에서 각국의 재정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역자유화가 필수적인 만큼 일각에서 불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출구전략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신흥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함으로써 선진국과 신흥국의 가교역할을 자청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G20 정상회의는 어제에 이어 두번째 세션을 진행한 후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오후 폐막합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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