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증시탈출 '러시'‥귀환은

입력 2013-09-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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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직접 투자뿐 아니라 펀드 등 간접투자까지 줄이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은 언제쯤 시장으로 돌아올까요?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9년 IMF이후 바이코리아 열풍, 2000년대 중반 적립식펀드 열풍.

공통점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붐이 증시활황기를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주식도 브라질 채권도, 오래묵히면 돈된다는 펀드투자에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이 지금은 주식으로 돈벌기 힘들다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국내증시가 박스권 횡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껶였습니다.

올들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증시가 연초대비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보통은 주가가 올라가는 초반부는 외국인이 끌어올리고 중반 이후에는 개인들이 펀드든 직접투자든 들어오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년새 반토막이 났고 주식투자 인구도 2011년 52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공모펀드의 개인비중도 2007년말 82%(613조)에서 올해는 60%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올까?

[인터뷰]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예전에 주식으로 돈이 들어올 때 조건은 3가지였다. 저금리, 금리가 낮아진다음에 돈이 들어왔다. 이건 지금 충족이 되는 거고..두번째가 부동산시장의 안정, 세번째가 주가 후행성, 주가가 오른다음에 (개인투자자) 뒤늦게 들어오거든요"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매력은 커질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개인주문 거래는 지난 7월부터 조금씩 되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내 개인투자자 주문비중은 61.9%로 지난 6월의 55.7%보다 5%p 이상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에 묶인 가계자금이 풀리고 본격적인 증시 상승의 시그널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증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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