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몸집줄이기'‥민영화는 누가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9-09 15:36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에 대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민영화를 주도해야 할 지주사의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갖가지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각 계열사로부터 파견된 직원 150여명 중 40명 이상을 다시 계열사로 복귀시켰습니다.
은행과의 통합 등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인터뷰] 우리금융지주 관계자
“민영화 대비해서 매각 대상 회사 같은 경우도 미리 다 복귀시켰다. 민영화하기 전까지 작업은 지주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최소인력으로 부서가 운영이 되고 있다.”

부서는 17개에서 9개로 절반이 줄었고, 임원도 부사장과 상무 각각 두 명이 전부입니다.

경남·광주은행 분할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맞춰 지주사가 은행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민영화 작업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우리은행까지, 민영화를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중심축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민영화 과정에서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사 매각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증권과 지방은행이 매각되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이 지주를 통합해 두계열사를 갖고 있을 수 없다. 지주와 은행의 통합은 어렵다.”
은행과의 통합을 전제로 지주사가 추진해오던 축소전략이 자칫 자회사 통제력 상실과 경영 공백만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정권 내내 지배체제 강화에 몰입해오던 우리금융지주가 이제는 몸집줄이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민영화의 구심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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