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는 가족 사랑 이야기, 상조 서비스

입력 2013-09-11 15:22   수정 2013-09-11 16:08

추석이 다가오면 백화점이나 풍물 시장 마다 차례상 준비와 풍성한 추석을 위한 먹거리,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생활이 바빠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는 아무래도 더욱 정성스러운 선물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자신이 부모가 되고 자녀들이 자라는 세월에 따라, ‘내 부모님도’ 그러셨으리라는 생각에 그 간의 소홀함과 무심함이 죄송한 까닭이다.






























부모님을 위한 정성스런 ‘수의(壽衣)’ 를 선물로 준비하여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도 한다.


‘수의를 미리 준비해두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수의를 전문점에서 구입하겠지만 우리네 조상들은 수의를 직접 만들어 준비하였다.


조선의 연중 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하고 설명한 세시 풍속집인 ‘동국세시기’에 이러한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죽음을 삶의 끝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생명의 시작으로 보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혼례복과 같이 성장(盛粧)으로 준비하였는데, 그 만드는 조건이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수의를 만드는 날은 이웃과 친지들이 모여 잔칫집과 같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만들었고, 장수하는 어르신을 모셔다가 바느질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하루 해 안에 다 만들어야 하며, 수의를 꿰매는 실은 도중에 잇거나 끝을 매듭짓지 않았는데 이것은 고인이 저승으로 갈 때 그 길이 끊어지거나 얽혀지는 일 없이 평안히 가시라는 염원이 들어있다.


또한 옷을 다 짓고 나면 실을 끊지 않고 길게 늘어뜨리는데 이는 그 실이 내세와 현세를 이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수의 한 벌에 들이는 정성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수의를 차곡 차곡 개어 보관하다가 이따금 꺼내어 보며 자신의 준비를 은근히 만족해 하였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미리 준비하였다. 아무래도 ‘언젠가는 모두가 가야 하는 길’을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한다.


수의가 무조건 장수를 책임진다기 보다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생각’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고 결국은 ‘오래도록 무병장수하시라’는 자식의 사랑이 더해져 수의를 준비하는 풍속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이러한 풍속이 현대 사회에서는 상조 서비스의 출현으로 계승되고 있다. 상조 서비스 가입으로 수의는 물론 관이나 의전 차량까지도 미리 손쉽게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현대종합상조에서 제공하는 궁중비단수의는 전통 수의에 비단의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더하는 디자인으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분납으로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가계에 큰 부담 없이 부모님을 위한 고급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부모님께서 사용하시게 될 고급 수의와 관을 비롯, 장례 전반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니 이만한 효도가 더 있을까 싶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부모는 배 속의 아기가 나올 것을 수 개월 동안 기다리며 아기 방, 베네옷, 침구 등 아기 용품을 마련해 두고 아기를 기다린다. 그렇다면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의 마지막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여 두고, 언젠가는 올 순간을 효도하며 대비하는 것 역시도 아름답지 않은가? 세상에 갓 태어나 우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던 작고 연약한 우리 몸에 베넷 저고리를 입혀주신 부모님의 마지막 길을 헤아려드리는 것은 미리 준비하는 커다란 가족 사랑의 표현이다.

<사진설명 : 현대종합상조 프리드 궁중비단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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