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이하 가격상승 주도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9-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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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8.28대책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6억원 이하 주택 위주의 가격 상승세가 고가 아파트를 포함한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연속 올랐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변동률은 0.08%로 전 주보다 3배 가까이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8.28대책이 발표된 이후 거래가 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0.32%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대구가 0.19%, 서울이 0.13%, 강원이 0.11%씩 오르며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송파구와 강남구, 양천구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졌습니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본격화 되면서 집값이 2주연속 반등세를 이어 갔습니다.

<인터뷰>박현종 목동소재 공인중개사
"8.28대책 발표 후에 전화문의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거래는 가격이 싼 물건들 위주로 거래됐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지속적으로 올린만큼 매수자들이 이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강남 일부 단지들은 여전히 매매가나 호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승호 방배동소재 공인중개사
"아파트 가격이 6억초과 9억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이 많은데요. 고가 아파트 지역은 거의 변동이 없다. 매매가 한 두 개 이뤄져야 호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서."

전문가들은 취득세 인하와 장기저리모기지론의 수혜를 받는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와의 격차가 줄면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1대책 후속입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매매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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