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투윅스' 이 미친 드라마, 구멍이 없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드라마 `투윅스`는 배우들의 열연, 소현경 작가의 대본, 뛰어난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내용은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투윅스`(소현경 극본, 손형석 최정규 연출) 12회에서는 문일석(조민기)의 히든 킬러 김선생(송재림)을 잡기 위해 장태산(이준기)과 박재경(김소연) 검사가 힘을 합쳤습니다. 그러나 총을 현장에서 폭파시킨 김선생은 문일석의 도움과 프랑스 국적을 이용해 바로 풀려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작전이 실패한 것에 대해 좌절하던 장태산과 박재경은 다시 한 번 반격을 시작합니다. 먼저 문일석의 부하 황대준(김법래)에게 `네가 문일석 대신 살인 누명을 쓸 수 있다`는 사실로 불안감을 심어놓는데 성공합니다. 또한 한치국(천호진)의 도움을 받아 문일석의 집에 잠입하기로 합니다. 문일석이 `디카(디지털 카메라)`를 숨겨놓았을 거라는 사실에 희망을 건거죠. `디카`는 수진(이채미)이와 장태산의 생명줄이자 문일석과 조서희(김혜옥)를 잡을 수 있는 증거입니다.

`디카`를 사수하기 위해 벌이는 장태산, 박재경 검사와 문일석 조서희 측의 대결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장태산이 문일석의 집에 잠입할 수 있도록 박재경 검사가 문일석을 긴급체포 한 12회는 그야말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문일석이 체포되는 소식이 알려지면 국회의원 조서희가 움직일 것을 대비해, 박재경 검사가 증권가 정보지를 이용해 조서희의 발목을 붙잡아 둔 것은 진심으로 신의 한수였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살인누명을 쓴 채 당하기만 하던 장태산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나는 부성애와 살아야 한다는 마음과 살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장태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투윅스`는 잡으려는 사람과 도망치려는 사람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며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초반엔 하루가 한회로 이루어진 형식이 `과연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드라마의 장점으로 작용하며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는 어떤가요? 다들 자신들의 역에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준기, 김소연, 조민기, 김혜옥, 류수영, 박하선, 이채미와 조연들까지 모두 믿고 봐도 됩니다. 초반엔 살짝 엄마 역할이 어색해보이던 박하선도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하게 서인혜 역에 몰입한 모습으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2회에서는 마지막 부분 조민기와 김소연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긴급체포된 문일석과 그를 취조하는 박재경 검사는 서로의 꿍꿍이를 숨기며 카리스마 대결을 펼칩니다.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투윅스`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탈주 중 나타나는 장태산의 딸 수진이의 환영에서부터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도, 매회 마지막 어김없이 등장하는 D-DAY까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OST까지 완벽합니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연기, 연출, 대본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매회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드라마 `투윅스`. 시청자에게 멘붕(멘탈 붕괴)을 선사한 12회를 이어 다음 주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래킬지 기대됩니다. 그런데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사진=MBC `투윅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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