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교통사고 다발‥안전운전 필수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9-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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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부푼 기대감을 안고 고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3년간 추석연휴 전날에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30% 정도 많았다고 하니 안전운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전국 곳곳의 고향집을 찾는 이들로 톨게이트에 차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꽉 막힌 정체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지만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탓에 교통사고도 어김없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전날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천672건.

평상시보다 28%나 많은 수준으로 사망자도 50%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에 이동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사망자가 평소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부상자 역시 평소에 비해 75% 증가했는 데, 추석 당일에 가장 많았습니다.

귀경길과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주지외 지역에서 3배 이상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술잔을 기울인 후 음주 운전을 하다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친지나 형제와 교대로 운전하기 위해서는 보험료가 1만원 정도인 단기 운전자 확대특약을 가입하면 좋습니다.

다만 가입일은 물론 종료일도 특정시간대까지만 보장되기 때문에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에 미리 가입해야 합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경찰과 본인이 가입한 손보사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불리한 상황에 몰리지 않기 위해서는 사고 현장 사진을 꼼꼼하게 촬영하고 증인도 확보하면 유리합니다.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견인이 필요할 경우 손보사가 24시간 운영하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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