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복병' 언제까지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9-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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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12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2000고지를 탈환하자 펀드환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2천선 추가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요.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있는 펀드환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상승장이 이어지며 지난 12일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8거래일째 외국인이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가 연일 2000선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보고 투자자들이 환매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애널리스트
"5천억 가까이 늘어났다..이게 펀드환매 기준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기준점에서 환매할 사람들 소화가되면서 줄어드는게 패턴이다.그러나 지금은 2천선 올라온지 얼마안돼 어느정도 계속 갈것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승장을 앞둔 지난 1일 이후 11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총 1조301원의 자금이 빠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13일 하루에만 5천억원 가까이 자금이 이탈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투신의 경우 2000선을 회복한 지난 12일부터 3천억원 내외로 계속 매도가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펀드환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천선을 넘어서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렇다면 펀드환매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업계에서는 추석기간 중 FOMC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움직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영곤 하나대투 투자정보팀장
2천선에서 조금 더 환매물량 소화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요..FOMC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이 이슈가 지나고 나면은 물량자체가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려감이 해소돼야 하고요...그래서 9월말에는 좀 줄어들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9월 중 추가 펀드 매물이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추가 이탈에 대한 우려도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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