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 10년래 최고치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9-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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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8 전월세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70%가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3%로 5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방도 0.11% 오르며 5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 달보다 0.5%포인트 오른 64.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3년 4월 64.8%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76.8%, 대구는 74.2%, 울산은 72.2%를 보이면서 전세가율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서울 아파트도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58.1%를 기록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경기도 역시 60.1%로 2년 반만에 10%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공급 과잉, 가격 하락 기대심리 등으로 떨어졌지만, 전셋값은 월세 전환, 재계약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며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전세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여전히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많아 이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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