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이익 10조원 밑도나

입력 2013-09-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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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부문 호황에도 불구하고 TV 등 소비가전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0조 클럽 가입은 4분기로 미뤄질 것인가?

지난 2분기 빗나간 실적 전망으로 체면을 구긴 증권사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주가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TV매출 부진 영향으로 소비가전과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며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삼성증권도 신흥국의 환율 상승과 중국의 수요부진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TV 사업뿐 아니라 모니터, 오디오, 셋톱박스, 의료기기 등의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210만원에서 190만원대로 하향조정하면서 키움과 대신 등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 200만원 넘는 목표주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부분의 실적이 좋아질 것 같구요. D램쪽도 하이닉스 공장화재로 인해서 판가가 상당히 견조하구요. 시스템LSI 사업부문 가동률이 올라오는 부분이 있구요"

삼성전자의 분기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시기가 문제일 뿐 거의 확실하다는 얘기입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분기 실적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시장의 실적 기대치를 낮춰났기 때문에 지난 2분기의 어닝쇼크가 재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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