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기금 총자산 14조달러 '사상 최고'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9-24 11:26  

지난해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4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은 미국 투자전문지 `펜션앤 인베스트먼트` (Pensions&Investments)와 공동으로 실시한 ‘P&I/타워스 왓슨 글로벌 300 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2012년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의 규모가 전년대비 약 10% 성장, 총자산이 미화 기준 14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연기금 성장률은 11% 성장한 2010년과 비교해 비슷했지만 이례적으로 1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7년에 비하면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투자 부문 아태지역 대표는 “2012년 글로벌 연기금의 성장은 투자시장의 회복세와 새로운 현금의 투입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며 "2012년의 회복세는 높은 시장변동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뚜렷이 나타난 몇가지 차이점이 향후 전망에 보다 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중국 사회보장기금(NSSF)이 2009년 최초로 글로벌 탑 20 연기금 순위에 진입한 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는데 2012년에는 약 30%에 달하는 성장세(Top 20 내 최고 성장률)를 보이며 최초로 10위권으로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탑 10에 속한 5대 아시아 연기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아시아 상위 연기금은 기존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나오미 데닝 대표는 “중국의 노년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중국 사회보장기금은 증가하는 연금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산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위 20위권 내 아시아 연기금에는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FIF)가 전체 1위에 순위를 올렸으며 우리나라의 국민연금(4위), 일본의 지방행정기금(LGO, 7위), 싱가포르 중앙적립기금(CPF, 8위), 중국 사회보장기금(NSSF, 10위) 등이 포함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퇴직금펀드(EPF)는 전년의 10위권에서 밀려나 12위를 기록했고 일본 연금기금협회(PFA) 또한 전년 18위에서 20위로 밀려났습니다.

아태지역 연기금의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태지역의 연기금 자산 규모는 상위 20개 글로벌 연기금 자산 규모의 46%를 차지하여 2011년의 49%보다 감소했습니다.

나오미 데닝 대표는 “작년 유동성 공급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의적 엔저 정책으로 인해 일본 연기금, 특히 국내 채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연기금의 미 달러 기준 성장률이 저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12년 말까지 지난 5년간 호주 연기금 보유 자산 규모가 13%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고 대만 연기금이 1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태지역 연기금은 지난 5년간 평균 7% 성장해 유럽(6%) 및 북미(-1%) 지역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남미와 아프리카지역은 같은 기간 1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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