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테러‥프런티어 마켓 '리스크' 높이나

입력 2013-09-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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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쇼핑몰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사건 탓에 프런티어 마켓의 투자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마켓워치는 "케냐에서 발생한 인질극 탓에 프런티어 마켓의 불안한 치안 상황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케냐의 관광산업이 타격, 경제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외신은 "이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적기로 읽힐 수도 있다"고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연초 대비 22% 가량 상승한 케냐 증시는 테러 사태가 발생한 후 제한적인 하락폭만을 기록했습니다.

테러 사건은 프런티어 마켓 투자의 `위험성`을 상기시켜줬을 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갈 정도의 수준은 아니였다는 분석입니다.

치안이 불안한 아프리카에서 투자자들이 머무는 이유는 `빠른 성장률`입니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3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연 5% 이상으로 전망했고, 세계적인 회계법인 어니스트영은 오는 2015년 아프리카로 흘러 들어간 외국인직접투자규모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안정한 상황을 감내한 프런티어 마켓 투자가 고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성공 투자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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