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보다 금리 20% 더 낮다"‥KB착한대출 출시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9-25 09:22   수정 2013-09-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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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보다 금리가 20%포인트 더 저렴한 KB착한대출이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를 통해 처음 출시됐습니다.

KB금융지주는 25일 KB저축은행에서 신용이 낮아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고객에게 최저 연 10% 후반대 금리가 적용되는 `KB착한대출`을 오늘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대부업체 상품보다 한도가 높고 금리는 낮아 저신용 서민고객의 금리부담과 불법사금융 이용에 따른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부업체 상품 이용시 대출한도는 평균 300만원, 금리는 최고 연 39%가 적용되는 반면, 이 상품은 한도가 평균 200만원 더 많고 금리는 20%포인트 정도 더 낮아 서민고객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령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가 500만원을 5년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할 경우 대부업체는 최고 39%금리를 적용받아 매월 19만450원을 상환해야 하는 반면, KB착한대출은 19%금리를 적용받아 매월 12만9천710원으로 상환부담이 줄게 됩니다.

KB착한대출의 대출한도는 최저 100만원에서 최고 1천500만원이고 대출기간은 6개월에서 5년까지 반년단위로 운영됩니다. 매월 원리금융 균등분할상환해야 하며 대출관련 취급수수료나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 상품의 주이용층으로 예상되는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적용되는 평균 대출금리는 19%, 대출한도는 500만원 수준으로 은행권 이용이 가능한 고객의 경우 최저 연 6.5%로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모집인을 통해 신청한 경우 10%포인트 가량 금리가 가산됩니다.

이번 상품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일성으로 리테일 영업 강화를 강조하며 고안한 첫 작품입니다.

상품개발과 함께 KB금융은 저축은행의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에서 심사 노하우를 쌓은 다수 전문 심사역이 기존 심사역과 함께 별도 평가기스템을 구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사후관리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상품이 신용등급이 낮거나 은행권 대출한도 소진으로 대부업체를 거래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B저축은행은 향후에도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으로 고객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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