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완화 규모 축소, 美 주택경기 회복 '걸림돌' 되나 "

입력 2013-09-26 09:07   수정 2013-09-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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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지난 7월 작년 12월 이후 가장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던 신규주택판매는 8월에 42만 건을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41만 5,000건을 상회했다. 전월치인 39만 건보다 7.9% 개선된 수치로써 4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도 지난 7월에 7개월 만에 한 자리대 증가율에 그쳤던 신규주택판매는 이번에 공개된 8월에 12.9%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다시 두 자리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신규주택판매의 개선은 7월의 큰 폭 감소에 따른 반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고, 여전히 신규주택판매 개선이 연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속성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조적으로는 신규주택판매 개선흐름이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개선 정도의 둔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연준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따른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신규주택판매의 개선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모기지 금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9월 들어 4% 중후반대로 상승하면서 지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서 모기지 신청 동향지수도 5월에 900포인트 이상 기록했지만 9월 중에는 400포인트 이하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구매 관련 모기지 신청지수도 하락하면서 주택수요가 앞으로 부분적으로 감소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8월 신규주택판매가 개선되긴 했지만 연속적으로 개선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은 상태다.
최근 양적 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에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 주택경기의 둔화가능성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지만 향후 미국 주택경기의 추세적인 회복 가능성은 유지 가능할 것이다. 양적 완화 규모 축소가능성에 대해서 시장금리가 일정 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모기지 금리의 추가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고 이런 부분은 미국 주택시장의 추세적인 회복흐름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연준에서 수 차례 강조했듯이 통화정책 변화의 전제조건이 경제 개선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한 점에서 일단 주택시장의 회복추세는 앞으로도 경기 측면에서 유지 가능할 것이다.
통화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의 유지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선순환 구조 강화와 함께 개인소득 역시 증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부담감은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준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가 직접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미국 주택 경기의 추세적인 흐름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지난 1, 2차 양적 완화 정책 이후에 신규주택판매 증가율 추이를 보면 이번에는 주택경기가 추세적인 회복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신규주택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중 2009년 3월에 1차 양적 완화 정책이 단행되면서 신규주택판매 증가율은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정책의 종류와 함께 증가율은 다시 우하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규주택판매 증가율은 2차 양적 완화 정책이 단행되면서 다시 반등했고 양적 완화 정책 종료와 함께 또 다시 정체되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는 3차 양적 완화정책이 단행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양적 완화 정책이 1, 2차 당시와 같이 한번에 종료되는 것이 아닌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예정돼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규주택판매가 1, 2차 양적 완화 정책 종료 이후와 달리 증가세가 꺾이는 패턴이 나타나기보다 추세적이고 점진적인 회복흐름은 지속 가능하다는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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