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종목 vs 살종목

입력 2013-10-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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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은 지난달 하루도 안 거루고 국내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과 향후 관심 종목 취재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은 8월 23일이후 국내주식 10조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1998년 이후 사상 두 번째 최장기 순매수 기록입니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3조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이외에도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등 IT, 자동차주 와 포스코 등 경기 민감주까지 집중 매수했습니다.

이런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외국인 매수는 이어진다고 봐야할 것 같다. 지난주보면 이머징 펀드에서 자금이 빠졌거든요. 그런데도 들어오는 것보니까 자금배분 성격이 그동안에는 트레이딩 전략이였는데. 미국계자금이면서 롱펀드자금인데..얘네들이 자산배분 전략이 바뀌면서 한국시장 사는 거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이 장기투자자금인 미국계 자금을 유인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앞으로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질까?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계 자금이라면 IT-자동차주, 미국소비 회복에 기대여서 유로존과 글로벌 소비가 살아나면서 한국의 수혜가 뭐냐, 이런 컨셉 갖고 사거든요..그러니까 IT와 자동차쪽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데다 4분기 실적 기대감도 크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외에도 소재 등 화학주와 연말 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환율과 추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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