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행정공제회와 정보공유 강화 나서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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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손잡고 정보공유에 나섭니다.

한국투자공사는 7일 지방공무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해외투자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C는 설립 이후 해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내역과 인프라 구축과정, KIC가 지향하는 목표 수익률과 위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행정공제회는 현재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유와 해외투자를 포함한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지향할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은 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금융시장 환경 하에서 국내자산 중심으로 기금을 운용해오던 공공기금들이 해외자산으로 투자다각화를 통해 추가수익을 창출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공사는 전했습니다.
최종석 KIC 사장은 "이번 제유는 그동안 국내 공공기금들이 특정 자산에 공동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시 업무협의를 해오던 것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전체 자산의 위험 대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는 공제회가 목표로 하는 자산배분안을 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훈련 및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업무지원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사장은 또 "이를 통해 국부펀드로서의 KIC가 국내 공공기금의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KIC가 운용하는 자산은 약 650억달러에 달합니다.
또 행정공제회는 9월말 기준 약 24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6조2천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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