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돌파, 외국인 순매수 추이 변수"

입력 2013-10-11 10:53   수정 2013-10-11 10:56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2012년 이후에 금융위기 이후 급랠리가 있었고 미국의 이슈, 신용등급 강도 불안감이 있었고 두 번의 박스권 상향이 있었다. 2010년 3월에 2,057포인트, 2013년 1월 2,042포인트였다. 박스권의 고점이 넘어가야 박스권이 돌파되는 것인데 일단 2,050에서 2,000 전후를 터치하는 국면은 바로 이어질 것이다.

외국인들의 현선물 누적 순매수를 보면 이번에 외국인들이 굉장히 강하게 사서 올렸는데 두 번 모두 외국인에 의한 강세장이었다. 결국 외국인이 사주고 악재가 해소되면서 올라왔지만 기대감만큼의 경기회복이나 실적회복이 안 따르면서 박스권 안착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그 흐름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최소한 2,050까지는 움직일 텐데 외국인들의 현선물 누적매수추이가 과연 이어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합의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고 결국은 해결될 것이다. 강세장이 전환되는 모습인데 이 방향성만 갖고 베팅할 수는 없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대감은 높아져있고 주가는 선반영되고 있는데 선반영돼서 올라왔던 주가를 설명할 펀더멘탈의 방향성이 유지되는지 봐야 한다. 또 이런 기대값이 계속 올라올 수 있겠는지가 중요하다.

기대값을 볼 수 있는 CT증권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를 보면 결국 지표가 발표된 것보다 더 좋게 나오면 0 이상으로 오고, 안 좋게 나오면 마이너스로 나오는 것을 합산해서 마감한 지표다. 생각보다 기대값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이것이 더 올라가냐, 아니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 지표가 안 나오고 있지만 예를 들어 알코아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서프라이즈가 나오니까 국내 소재업, 제조업, 화학 등이 도는 것이다.

이런 기대값의 방향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랬을 때 떠오르는 것은 중국이다. 이번에 우리 지수가 올라왔을 때 가장 힘을 발휘했던 것은 중국 같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가들의 경기가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펀더멘탈보다 앞서서 반영돼왔고 대표적인 섹터가 산업재와 소재였다. 중국 PMI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PMI의 계절성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계절값 측면에서 보면 10월이 약간 둔화된 시기다. 이 시기에 과연 중국의 기대감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특히 11월에는 3중 전회가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도 중국의 이러한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아마도 빠른 속도의 상승이 나올 수 있는데 강하게 올라가는 장은 아직 속단하기 힘들다. 보수적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는 그래도 실적이나 경기의 방향성 등 확인할 것은 확인하고 가자는 것이다. 상단을 2,050 정도라고 하면 괜찮겠지만 당장 2,200을 바라보는 것은 늦더라도 확인하고 가야 한다.

셧다운은 미국에 17차례나 있었다. 셧다운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 빠졌다고 이야기하기 모호하다. 경기가 안 좋았던 1970년대의 셧다운은 주가가 부정적이었고 경기가 좋았을 때의 셧다운은 별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시장의 고민은 부채한도 상향 이슈다. 실패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10월 17일이 넘어가면 큰 사건임은 분명하다.

당연히 합의는 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지만 주말 넘어가고 다음 주 넘어가버리면 이 문제는 녹록치 않은 문제다. 셧다운과 부채한도는 다른 이슈다. 셧다운은 별 것 아닐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부채한도 이슈는 그렇지 않다. 일시적 보합이라도 어떻게든지 마무리될 것이다. 보합이 안 됐을 때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용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해결하되 형태가 일시적 봉합으로 끝나면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오바마가 계속 문제 삼는 것이 봉합보다는 완전한 해결을 바라는데 그 이유는 7월에 오바마 케어가 합헌 판결이 났다. 미국의 헬스케어 인덱스가 엄청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합헌 받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정책의 핵심이고 당장 2014년 내년 1월부터 가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주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연말까지 계속 끌고 가는 것 자체는 증시에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 기대 이상 기대값을 충족시킬 만한 펀더멘탈 변화라는 것은 경제의 변화인데 이것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주말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올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라는 것이 결국 최근 미국 경기의 대다수가 소비이기 때문에 심리가 기대값이고 이것이 앞으로 소매판매를 결정지을 것이다. 아마도 2012년에 의미 있는 고점이었던 2040~2050 라인에 도달했을 때 오버슈팅 국면으로 갈 것이냐의 여부는 이러한 변화들이 따라 와야 되는데 아직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숫자가 안 나올 때 많이 틀린다. 매크로 변수를 볼 때 첫 번째는 환율이다. 원화가 강해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사고 있고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섹터의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원화가 강해지면 자동차가 부진하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보다는 유통주, 상당히 소외된 음식료라도 골라보는 전략도 필요하다.

시차를 두고 보면 자동차/소매 상대성과를 보면 차이가 있다. 그런 국면이 4분기에 올 수 있다. 음식료도 마찬가지다. 원화가 강해지면 재료값이 싸지는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두 번째는 일단 박스권을 넘어서면 무조건 대형주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형주 플레이를 했을 때 3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산업재 숫자가 뒤따를 것이냐, 그때 검증해보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반면 대형주가 고점을 넘어설 때까지 끌어가면 최근에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스프레드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수가 박스권 안착 여부가 나오면 소외되었던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한다. 박스권은 누가 어디를 기준으로 삼냐에 따라 다르다.

2,040~2,050을 의미 있게 넘어서면 좋지만 거기까지는 고민해야 봐야 한다. 이유는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아직 보합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실물지표를 봐야 하는데 다음 주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소비자신뢰지수를 중시해서 봐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기대값에 앞서 갔던 것을 설명해주면서 주가가 박스권 상단에서 안착된다면 소외되었던 것들도 완전히 소외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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