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애니멀 호딩' 유기견 100여마리 구호 나선 사연

입력 2013-10-15 17:53  

영화 `톱스타`로 돌아오는 배우 엄태웅이 애견인답게 훈훈한 선행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의 한 컨테이너 박스에 ‘애니멀 호딩’ 상태로 방치된 유기견 100여 마리가 소수의 개인 동물 구호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아 10여년 만에 경기도 화성의 위탁소로 옮겨졌다. 동물을 비정상적으로 수집해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는 견주를 일컫는 `애니멀 호더`의 동물 관리 실태는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안락사를 앞둔 개를 임시보호했다가 주인을 찾아주는 등 개인 활동가와 함께 조용히 동물 보호 활동을 해온 엄태웅은 이 소식을 접한 후 적극적으로 나서 유기견이 안전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후문이다. 엄태웅은 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을 공개하며 애견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으며, 최근 다리가 셋인 진돗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인 애견 스타로 알려져 있다.

유기농 애견 사료 브랜드 ‘닥터독’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엄태웅의 활동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출된 유기견들에게 한달치 사료 분을 무료로 제공해 그의 선행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1박2일`로 예능에서 꾸준하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에 김민준 소이현 등과 함께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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