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020년 세계 5대 철도기업 도약"

<앵커>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세계적인 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로템 매출의 절반 이상은 철도차량 사업에 나옵니다.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미 철도사업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곤 현대로템 부사장
"철도차량 사업부에서는 KTX를 비롯해 전동차, 지하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전세계 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철도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은 방위사업과 플랜트사업이 맡습니다.

K2전차로 대표되는 방위사업부문과 현대차그룹 전체의 생산설비를 만드는 플랜트부문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공장을 건설할 때 들어가는 주요설비를 공급한다. 또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 제철 설비의 핵심부문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간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로템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474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6% 늘었습니다. 누적 수주잔고도 6조9000억원에 달합니다.

철도에 대한 투자가 느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영곤 현대로템 부사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당한 폭으로 성장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는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시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대 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오는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현대로템의 공모가는 17000원에서 23000원 사이에서 결정되며,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