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슈퍼스타K5'가 겪고 있는 것들 '변화'

입력 2013-10-18 22:58   수정 2013-10-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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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5`는 지난 시즌과 달리 `국민의 선택`을 도입했고,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했다. 그리고 현재 시즌 중반부에 도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들의 영광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 든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들 역시도 변화에 대해 고민중이다. `슈퍼스타K`를 쭉 이어가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슈퍼스타K5`의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5` 기자 간담회에는 심사위원 윤종신 이하늘 Mnet 김기웅 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기웅 국장은 지난 시즌보다 화제성 면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다. 계속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시즌 중이라 밝히긴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체크하고 여러가지 과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건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뿐만 아니라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절대적으로 차이가 크다. 계속 음악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스타도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끝나고 나서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끝나고 나면 좋은 평가든 나쁜 것이든 어떻게든 여러 가지 그걸 말할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거다.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심사위원과 대중의 성향차이를 줄이기 위한 `국민의 선택`에 대해 "우리 생각을 전복하더라. 시청자 의견이 세다. 대세는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저희의 비중이 높아져도 대국민 투표의 갭은 크다. 저희가 스킬을 이용했어야 한다. 저희 비중이 높아졌으면 편차를 더 줬어야 했다. 저희가 88점, 84점을 주면 4점 차이지만 시청자 투표가 더 크고 파워풀하다. 뒤늦게 깨달았다. 우리끼리의 순위 차이는 결국 점수로는 얼마 차이가 없다. 시청자들의 표 차이는 크다. 또한 시청자들의 호불호 차이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편차를 주지 않으면 시청자들은 편차가 생긴다. 국민 투표가 크다.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다 해놓고 다시 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가혹하다. 우리의 평가가 바람몰이가 될 순 있어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 다음에 간다면 제도적으로 또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심사위원의 힘보다 시청자들의 힘이 크다면서도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노래 스킬을 언급했고 사람들이 이제는 거기에 대해서도 알고 정보도 많다. 그 기준으로 자기도 채점을 한다. 그래서 비슷해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잘생긴 친구나 예쁜 친구에게 점수가는 것도 현실임을 인정했다.


특히 윤종신은 "시즌이 지나갈수록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더 다르거나 잘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눈에 띄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뭔가 다르게 이야기 해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시청자들을 자극하겠다고 자극적인 코멘트를 할 수는 없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또한 그는 누구보다도 참가자들이 `포텐`을 터트려주기를 바란다고.

윤종신은 "시즌 초반 천연석 같은 애들이 가공되는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들 실용음악과에서 배워서 오는 경우도 많다. 야생마 같은 애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쓰레기스트가 잘했다면...`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언제나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이변이 생긴다. 이번에도 그게 저희가 바라는 거다. 그런 애를 우리가 발견했다는 뿌듯함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슈퍼스타K`의 이승철 심사위원과 윤종신은 다른 성향, 심사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계속 하다보니까 승철이 형과 비슷해진다. 성향이 다르지만 어떻게 해왔나를 봐왔고 스펙트럼이 둘다 넓어졌다. 교집합이 생겼다. 설득된 면도 있다. 승철이 형은 메이저 성향이고 저는 비주류적인 면도 있고 서로 존중하는게 생겼다. `시즌2`에는 부딪혔고 그게 방송에 나갔다. 하지만 점점 교집합이 생겼다. 다들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종신은 심사위원을 하면서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이 후배들을 바라보는 시각들에 대해 심사위원 처럼 좋은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에겐 좋은 기회이고 엄청난 공부라면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심사위원 자리를 맡게 된 이하늘은 자신의 심사에 대해서 "심사위원 자리 처음이다. 솔직히 제 마음에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못하는 친구에게 영혼 없이 칭찬해주는 건 힘들다"면서 "사람들 바람을 다 충족 시켜줄 순 없다. 저도 캐릭터가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저 역시 사람들에게 심사받는 기분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있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제가 할 수 없는 걸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첫 생방송에서 점수에 대해 "처음에는 기대치를 높게 잡았던 것 같다. 일단 TOP10이고 그 전에 한달동안 준비할 시간들이 있었다. 2만 명 중에 10명이다 보니 제 기대치가 높아서 점수가 낮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기웅 국장은 "길게 봐야할 것 같다. 로이킴도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나가고 1등하고 그럴 줄 몰랐다. 오늘을 보는 게 아니라 길게 봐달라. 저희가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 그런 포인트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라면서 "참가자들이 착하고 순수하고 그런 친구들인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고 포텐을 터트릴수있도록 많이 봐주고 응원해달라"고 마지막 바람을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5` 생방송 3라운드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생방송.(사진=Mnet)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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