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막힌 경찰서' 김지호, 30kg 감량 후 물오른 개그감 변승윤도 '눈길'

입력 2013-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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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개그맨 김지호가 KBS2 `개그콘서트` 새코너 `귀막힌 경찰서`로 복귀했다.



20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김지호, 변승윤을 비롯해 송왕호, 송준근, 박성광, 박영진이 머리를 맞댄 `귀막힌 경찰서`가 첫 선을 보여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멋진 경찰복을 입고 등장한 변승윤은 자수하러 왔다고 소리를 치는 송왕호에게 "왜 이리 시끄러워? 지금 회의 중인데"라고 면박을 주는 것으로 웃음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변승윤은 이에 당황한 송왕호가 "제 얘기좀..."이라고 말하자 "아니 왜 네 애기를 여기서 찾냐"며 황당해 했고, "그게 아니라요"라고 변명을 하자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조용히 해"라면서 회의실로 들어가 짧고 강력한 등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등장한 김지호는 자신을 "나는 자수한다고 봐주지 않아. 경찰서에서 가장 인정머리 없는 노인정 형사니까"라며 과한 포즈로 포스를 뿜어냈다. 하지만 김지호는 시시때때로 인정 많은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호는 의자가 불편하다는 송왕호에게 "그래? 그럼 네가 여기 앉아. 의자가 불편하긴 하네"라는 약한 모습을 보였고, 주민등록번호를 듣자 송왕호가 당일 생일이라는 것을 알곤 "그렇다면 인마 오늘이 네 생일이잖아. 축하한다 인마"라고 갑자기 폭죽을 터뜨려 관객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송왕호에게 김지호는 험악하게 "너 오늘 집에 못 들어갈 줄 알아"라면서도 "오늘 밤새 네 생일 파티 할거니까"라고 말해 또 다시 웃음을 선사했고 송왕호의 옷을 들추며 "95사이즈 오케이. 생일 선물 사올게"라고 퇴장해 물 오른 개그감을 마음껏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귀막힌 경찰서` 김지호 날씬해 지더니 자기 캐릭터 잘 만들어서 나왔네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귀막힌 경찰서` 노인정 형사 완전 내 스타일~" "`귀막힌 경찰서` 변승윤 진짜 귀막힌 경찰서에서 웃음 갑 인 듯" "`귀막힌 경찰서`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지호는 30kg을 감량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지호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했다.(사진=KBS2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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