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급 역대 최저..증시엔 '약'

입력 2013-10-24 16:39  

<앵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나 기업들의 IPO로 주식시장으로 공급된 신규주식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공급이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은 물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얘기도 되는데요.

이런 현상이 내년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줄곳 평균 1% 내외 수준을 유지하던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대비 신주공급 규모 비중이 지난해와 올해 뚝 떨어졌습니다.

2011년 1.24% 였던 것이 지난해 0.2%로 추락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18%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 2008년 0.88%를 기록했던 적은 있지만 이렇게 까지 신주공급이 적었던 적은 없습니다.

신주공급 물량은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나 기업들이 IPO를 통해 시장으로 새로 들여오는 주식규모로, 지난해와 올해 그만큼 기업들의 유상증자나 IPO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2010년 96개, 2011년 69개 였던 신규상장기업 수는 지난해 28개로 그리고 올해들어 3분기까지 20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에 이렇게 신주물량의 씨가 말라가는 현상은 향후 어떤 영향으로 시장에 돌아올까?

전문가들은 시장에 다른 변수들도 많지만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체로 역의 관계가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다시말해 신규물량이 쏟아지고 나면 다음해 시장이 부진하고 비교적 신주공급이 적었던 다음에는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에서 2004년 시가총액 대비 신주공급 비중이 3.14%에서 2.03%로 1%p 이상 추락하자 다음해인 2005년 코스피 지수는 895pt에서 1375pt로 급등세를 연출했고, 2004년에서 2006년까지 2.0%에서 0.91%까지 신주공급 비중이 한차례 더 떨어지자 다음해인 2007년 지수가 1897pt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시장이 좋아지며 기업들의 유상증자와 IPO가 급증해 시가총액 대비 신주공급 비중이 1.81%까지 치솟았던 2007년.
다음해인 2008년에 코스피지수는 1897pt에서 1124pt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신주공급 규모는 내년 국내 증시의 물량 부담을 줄여줘 시장 강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역대 최장기간 매수, 슬금슬금 올라 몇년간 유지했던 박스권 상단 돌파를 넘보는 증시.
여기에 이런 다양한 시장 상승의 근거들까지 더해져, 최근 시장의 장미빛 전망에 조금씩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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