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10배 증가··수혜주는

조연 기자

입력 2013-10-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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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TV 프로그램처럼 요즘 나 홀로 사는 1인가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1인가구는 30년사이 10배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싱글족 부상에 웃고 있는 수혜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난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 전통적 결혼관 퇴색에 따른 초혼 연령 상승 등으로 1인가구는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가구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5년 6.9%에 불과했던 1인가구 비율은 올해 25.9%, 오는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소비 여력 면에서도 양육이나 가족부양 부담에서 자유로운 까닭에 1인가구가 3, 4인 가구보다도 월평균 10만원가량 더 큽니다.

특히 `나 홀로` 가구의 증가는 단기 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여서, 향후 수혜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먼저 1인 가구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경우를 비춰볼 때, 국내에서도 가정용 보안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높아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최근 살인과 방화, 강간과 같은 흉악범죄도 증가 추세다. 따라서 앞으론 개인 보안에 대한 관심이 늘 것. 자동차 블랙박스처럼 홈 블랙박스에 대한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이 연구원은 가정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원이나 영상보안장비 기업인 ITX시큐리티 등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청년층 1인가구는 편의점에서 소포장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 GS리테일이나 간편요리 제조업체 오뚜기, 온라인쇼핑 관련주 KG이니시스 등도 주목할 만 하다는 분석입니다.

중장년층 1인가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건강과 레저로,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삼천리자전거, 아이센스, 인포피아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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