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비상, 환위험 관리가 수출기업 성패 좌우

입력 2013-10-24 17:43  

<앵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계속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에 더 어려울 수 밖에 형편인데요, 앞으로 환율변동 전망과 함께 어떤 대응전략을 갖고 가야하는지,

유은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중 최저치 마저 붕괴되면서 1054원3전에 거래되는 등 환율변동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1050원은 물론이고 내년초에는 1000원 밑으로도 내려갈 우려도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돈풀기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로 달러가 유입되면서 원화절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1050원 밑으로 더 떨어지면서 1000원 마저 붕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선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수석연구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인 1050원에 근접하면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10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등이 재부각되면서 다시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마디로 큰 폭의 환율 하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자본유출입은 자유롭기 때문에 환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기업들은 환율변동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환위험을 관리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손익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신원 외환은행 글로벌자문센터장
“회사의 재무담당자 분들과 CEO, CFO께서는 환위험 관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환위험 관리는 환율상승이나 하락으로 인한 손익을 줄여 본업의 손익흐름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 환차익을 얻기 위해 투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위험 노출금액을 최소화 시켜서 일정한 기업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경영활동의 중요한 목표로 삼으셔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환위험 헤지를 위해 기업은 은행과 선물환 거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에 가입할 것인지 등 각 기업에 적합한 환위험 관리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입과 지출을 통화별로 일치시키거나 외화자금의 수입 또는 지출시기를 의도적으로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법 등을 통해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습니다.

한편 환율변동이 심해지는 최근 시장 상황으로 인해 중기중앙회와 외환은행이 개최한 환위험관리 상담과 설명회 자리에는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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