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단상] 선거와 분양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3-10-25 11:08  

선거철이 되면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건설사들 역시 분양을 앞둔 시점에서는 각종 홍보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청약 대상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게 당연하다.

선거와 분양의 공통점은 결과가 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지만, 낙선자는 무관심의 쓸쓸한 고배를 마시게 된다.

분양시장에서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분양에 히트지역이 된 위례의 경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북적대면서 10대 1은 기본이거니와 100대 1이 넘는 청약률까지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고 있다.

당첨된 청약자들이야 프리미엄(위례의 경우)까지 붙어서 재산 증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이와 정반대의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최근 충청권에서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도에서 나타났던 ‘미분양의 무덤’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천안과 내포신도시, 세종특별시 등 충청권에서 건설사들은 1,2순위에서 대거 미달 사태를 빚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세권에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며,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선전해도 청약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게 실정이다.

물론 청약 결과 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이후 ‘주말에 몇 만명이 다녀갔다, 소위 떳다방까지 떳다’며 건설사들은 청약몰이 홍보에 열을 올리지만, 실제 청약에서는 선방만 해도 다행이라는 회사들도 있다는 것이다.

분양 관련 기사를 보면서 ‘이곳은 되겠구나’는 개인적인 판단도 며칠 후 발표되는 청약 결과를 보면 여지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1천 세대를 분양하는 곳의 모델하우스에 주말에 2만명이 다녀 갔다면 5%의 실수요자만 제대로 잡아도 성공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마치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며 당선권에 들었다고 낙관하던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심판을 받는 것처럼.

필드를 뛰지 못하고 내근을 시작한 지 어언 반년.

정말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싶다.

라면과 곽티슈에 숨겨진 비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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