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17개월래 최고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0-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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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심리지수가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02보다 4포인트 오른 10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106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100을 넘어섰으니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세부지표들 역시 대부분 개선됐습니다.

가계의 생활형편전망은 전달의 95에서 이달에는 99로 4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은 105에서 109로 오르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GDP 증가율이 전기대비 1.1%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만큼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선행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지만 여타 지표들 역시 같이 좋아져야 하는 만큼 확실한 경기회복을 예단키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소비재지수, 광공업지수도 가장 최근 것이 8월 것이었는 데 조금 많이 올랐다. 7월이나 6월에 비해서 그래서 그런 것들과 다각적으로 (작용을 해야)”

반면 물가수준전망은 138로 전달에 비해 6p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 역시 117로 2p 하락하는 등 물가와 임금에 대해서는 불안한 심리가 여전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보다 0.1%p 상승한 가운데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공요금 인상과 집세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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