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축산농가 살리기 총력

지수희 기자

입력 2013-10-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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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산농가가 사료 가격 인상과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유통업계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축산농가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트가 한우곰탕 개발에 나섰습니다.
침체된 한우 부산물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현재 1킬로그램당 사골 가격은 3천15원.
10년전에 비해 83%나 줄었습니다. (축산물 품질평가원 2003년 1만7천550원)
지난해보다도 48% 하락한 수치 입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6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사골을 직접고아 만든 한우곰탕 3종세트를 내놨습니다.
가격도 호주산 사골곰탕 수준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호주산 사골곰탕(500g) 2800원, A브랜드 사골곰탕(350g) 3500원, 이마트 100%사골곰탕(500g) 2800원)

이마트가 1년에 1천5백여톤의 사골을 매입할 뿐 아니라 직접경매를 통해 한우 원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에는 만전을 기했습니다.
<인터뷰> 홍대철 이마트 용산점 축산담당
"준비단계에서 핏물을 빼기위해 냉각수 순환방식과 기포 주입방식을 통해 부패를 방지하고 핏물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깊은 국물맛을 내기 위해 7~8시간 서로 다른 온도에서 두번 끓이는 4단계 가열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마트는 간편한 먹거리가 필요한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집중 공략할 방침입니다.
최근 서울우유도 육우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정육식당을 오픈했습니다.
서울우유는 정육식당에서 한우와 육우의 맛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소비자들이 직접 육우의 우수성을 판단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축산농가 살리기에 유통업계가 소비자에게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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