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에 주체는 외국인··개미·기관 속수무책?"

입력 2013-10-31 11:26  

출발 증시특급 1부-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강한 시장이다. 장 중에 변동폭이 있다 하더라도 끝나고 나서 지수대를 보면 올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요즘 시장이다. 시장이 정말 강해 보이는데 종목 별로 수익내기가 만만치 않다. 수익이 나다가 연속성을 안 보여주고 다른 쪽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엇박나기 좋아 최근 매매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어제 10월 FOMC회의를 끝내고 경기에 긍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그 부분을 소폭 반영하고 있는 그림이다. 최근 발표되는 미국지표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가이던스를 넘어서는 것이 없고 대부분 가이던스를 하회한다. 지금 시장을 달러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지표가 발표되는 것을 보면 대부분 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번 셧다운과 부채한도협상을 겪으면서 노이즈가 만들어졌고 그 노이즈로 인해 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22일 이후 흐름이 잡혔는데 현물로 13조 6,000억이고 선물계약수도 4만 9,000계약, 돈으로 따지면 6조 2,000억 정도다. 기관들은 7조 1,000억을 팔았고 선물계약수는 5만 1,000계약 정도로 6조 6,000억 정도다. 포지션 괴리가 극명한데 외국인들은 상방 쪽으로 베팅했고 기관들은 2,000포인트 언저리부터 더 강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8월 22일부터 현재까지 200포인트 올랐는데 200포인트 올라오는 동안 외국인들의 방향성이 맞았다. 최근 선물시장을 보면 주도권이 확실히 넘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중 드리블을 만들어내고 그 드리블을 이용해서 변동성, 변동성을 이용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외국인들의 능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보유 지분율은 짧은 기간에 13조 원 넘게 설정되면 보유 지분율도 높아진다. 현물시장의 주도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관건은 얼마나 달러인덱스가 낮은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느냐다. 밑으로 빠지느냐, 달러인덱스가 약세로 갈 수 있느냐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크지 않다고 보고 최상의 케이스는 79~80달러 레벨에서 오랜 기간 횡보하는 그림이다. 최근 79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79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외국인들 수급표가 변화가 생기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중이다. 약세로 맴도는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이슈가 나온다면 시장은 반가워할 것이다.

이전까지는 신흥국이든 선진국이든 비슷한 흐름이었다. 13년 들어오면서부터는 방향이 극명히 갈렸다. 선진국 시장은 방향성이 올랐고 신흥국 시장은 방향성이 빠졌다. 13년 이전까지는 달러가 빠지는 그림이었고 13년도 들어서부터는 달러가 올라가는 그림이었다. 달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유동성 장세는 선진국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가 오랫동안 약세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시장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있다. 달러가 갑자기 초강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디커플링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리고 추정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앞으로 12개월 선행 EPS를 낮춰잡으면 PER은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12년도 초반 이후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9배를 비싸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EPS 추정치에 따라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오랫동안 이 그림을 봐왔다. 많이 사고 나서 돌아나오는 모습을 외국인들이 수급표상으로 보여주지 않고 있다. 원화 강세 상황이고 달러 약세가 기반이 돼있고 수급은 견조하다. 속도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방향은 이상 없다고 해왔는데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우리나라 것인데 주도권이 확실히 넘어갔다. 현물시장에서 기관들 매매하는 것 보면 많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움직일 때 막아줬으면 좋겠는데 외국인들에게 아예 넘어가버렸기 때문에 막아줄 주체가 없다. 정말 단순하게 전략을 세우면 외국인들 수급표 눈치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스페인 지방정부 국채만기까지 보면서 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유럽계 자금이 6월, 7월, 8월까지만 해도 빠르게 돌아나오는 미국계 자금에 비해서 부진했다. 그런데 9월 시장부터는 미국계 못지 않게 유럽계도 사고 있다. 누가 봐도 외국인 수급표만 보면 시장을 꺾자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물시장도 마찬가지다.

선물시장은 지난 9월 26일 선물에 중요한 퍼포먼스가 한 번 있었고 결정적인 자리에서 뽑아올렸다. 두 번째 퍼포먼스가 10월 11일이었는데 그 이후 계약수가 감소된 이틀을 제외하고 나머지 방향서므로 보면 굉장히 견조했다. 그리고 그날 퍼포먼스 이후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11만 2,000계약부터 13만 2,000계약까지 2만 계약의 미결제가 증가했다. 하루를 제외하고 미결제는 계속 늘어났다. 미결제약정은 시장이 어떤 추세에 있을 때 그 추세를 더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날 매수부터 전부 처리하지 않고 다음 날로 넘기는 것이 미결제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계약수가 들어와서 팔리지 않고 계속적인 포지션을 쌓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시장을 위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최근 선물시장 수급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결제약정은 외국인들이 만들어낸 것이 눈에 보인다. 외국인들이 현물시장도 잡고 있었고 선물시장도 잡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미결제약정이 13년 계약이 넘었으니까 2,100, 2,200으로 가냐고 묻는다면 양날의 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에는 미결제약정 12만 계약 중반대만 넘어가도 목에 찼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금 13만 계약이 넘어가고 있다. 좋은 것은 좋지만 변화되는 변곡점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갑자기 미결제약정이 급감하면서 연속성을 보일 경우 시장에서 속도가 떨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던 상황에서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갑작스럽게 미결제양이 급감하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보이지만 않으면 일단 시장의 전략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한다. 이런 과거 분석이 100% 맞다고 하긴 어렵지만 98년도 이후 코스피 월 상승률을 보면 11월, 12월에 연말 랠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통계 데이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리 올랐으니까 별일 없을 것이라고 선긋기도 그렇고 과거에도 올랐으니까 이번에도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통계상으로 봤을 때 항상 하반기 장은 추가적으로 먹을 것을 남겨놓는 모습이었다. 지금 달러가 갑자기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다면 지금 베팅된 부분에 대해서 배당수요까지 감안할 수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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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버전 성룡의 검이 29일 계정보류테스트가 오픈됐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그것을 앞두고 시세가 날 것이라고 제시했던 것이 잘 먹혔다. 이번 주는 비슷한 컨셉으로 SK C&C다. 수급, 추세 양호하고 9월 1일부터 외국인들이 65만 주 이상 샀다. 그리고 SK주식과 상관계수가 높은 주식이다. 현재로 봤을 때 자체 사업부에서 갖고 있는 매력도도 크고 외국인들 수급이 워낙 견조하고 추세도 견조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흠잡기 어려운 기업이다. 새로운 신고가를 쓸 수 있을 보인다.

그리고 최근 60거래일 동안 수급의 키를 외국인들이 잡고 있고 외국인들이 무엇을 샀는지 보면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이 왜 안 오르는지를 알 수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기아차를 많이 샀는데 그러면 앞으로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갑자기 시각을 바꾸지 않는 이상 외국인들의 수급표는 끊어지지 않을 것이고 본인들 주머니에 많이 들어있는 종목들 위주로 수익률 게임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시총 최상단 종목들 쪽으로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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