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디셈버' 흥행불패 NEW+故 김광석, 그 시너지는?

입력 2013-10-31 17:12   수정 2013-10-31 17:15

3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故)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장진 연출) 제작 쇼케이스가 열렸다. ‘디셈버’는 ‘7번방의 선물’ ‘숨바꼭질’ ‘감시자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영화계 흥행의 아이콘이 된 NEW의 첫 뮤지컬로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흥행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제작단계에서부터 김광석의 모든 음악을 사용한다는 전제로 시작됐으며 ‘이등병의 편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외사랑’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 18곡의 가창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4곡의 자작곡, 그리고 한 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는 미발표 곡 ‘다시 돌아온 그대’ ‘12월’ 등 총 24곡이 담겼다.

시와 음악, 낭만을 즐기는 로맨티스트 지욱 역에 캐스팅된 김준수(JYJ)는 미발표 곡 ‘12월’을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 김준수는 “CD를 받았을 때 미발표 곡을 가장 먼저 들어보고 싶었다. 보물을 꺼내려고 문을 열듯이 그 트랙을 들었는데 듣자마자 ‘이걸 놓치면 후회를 하겠구나’ 싶었다. 뮤지컬의 제목도 ‘디셈버’다.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며 ‘12월’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제작진과 배우의 소개가 끝난 후 이어진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12월’이 처음 공개됐다.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김준수가 직접 불러 더욱 의미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의 잔잔한 해설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10월의 마지막 날을 잔잔하게 적셨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사랑으로 시작돼 사랑으로 끝난다고 하지 않나. 그 마음이, 그 감정이 서로 연결돼 ‘디셈버’에 가득 담겼다.

장진은 라이선스 뮤지컬을 뿌리치고 창작 뮤지컬인 ‘디셈버’를 선택했다. 굳은 결심이, 그 굳은 다짐이 오는 12월 16일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옵션이 까다로운 라이선스 뮤지컬을 가지고 와서 디렉션을 카피 받아야 되고 안무와 무대를 가져와야 될까라는 답답함이 있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었던 음악마저 내 앞에 와 선뜻 깡다구를 좀 부려봤다.” 이쯤 되니 장진의 깡다구를 한 번 믿어볼만 하다.

하지만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은 닥칠 수 있다. “연말, 그 좋은 시간에 라이선스 작품들과 겨루어야 되고 NEW의 첫 뮤지컬이라는 중압감도 있다”는 장진의 말은 모두 다 사실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생각보다 냉철하다. 그와 동시에 충분한 감성까지 가졌으리라. 좋은 작품을 마다할 관객은 없다. 작품성이 좋고 관중들과 통할 수 있는 연결 고리만 있다면 ‘창작 뮤지컬’이라는 핸디캡 정도는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예원 박호산 이창용 이충주 송영창 조원희 홍윤희 임기홍 김대종 김슬기 조경주 외 출연. 만7세이상관람가. 공연시간 150분.(사진=NEW)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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