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10년간 부동산PF로 9조 손실

입력 2013-1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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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최근 10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투자해 9조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식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국내은행 18곳이 2003년 이후 국내외 부동산PF 투자로 입은 손실은 7조원 수준으로, 2012년 말 기준 관련 대손충당금이 1조9천억원에 가까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은행들이 약 8조9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의원은 특히 2010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부동산PF로 손실을 내던 은행들이 15조9천억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점을 보면 은행들이 부동산PF 대출의 손실을 고객에게 손쉽게 받은 수수료 수익으로 메워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부동산 PF 투자 손실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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