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추가완화 정책 시행땐 유로貨 강세 주춤"

입력 2013-11-05 14:21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대신경제연구소 문남중> 최근 달러 약세 요인으로 인해 주요국들이 통화 완화 정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미국 달러화에 대항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이다. 최근 캐나다는 기준금리 정상화와 관련된 내용들을 성명서에서 제외시켰고 호주는 그동안 호주 달러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는데 지난 달 23일 호주 재무장관은 호주 중앙은행 강화를 위해 88억 호주 달러를 내놓으면서 통화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달 말 호주 중앙은행 총재 역시 호주 달러 가치가 현재 호주의 경제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고평가돼있다고 하면서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더불어 스웨덴과 칠레는 금리 인하, 긴축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금리 동결 쪽으로 가면서 주요국들이 미국 달러화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얼마 전 10월 FOMC회의가 끝났는데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최근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을 덧붙였고 동시에 양적 완화 축소시기를 이연시켰던 가장 큰 이유였던 금리 상승과 관련된 문구를 성명서에서 제외한 것을 보면 향후 미국의 경제지표의 강도에 따라 양적 완화 축소시점에 대한 시기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 달러화 지수 흐름 자체가 강세로 반등하는 흐름이 나오는 것과 연동되고 있다.

ECB에서 추가적인 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 최근 유로화 가치가 많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유로존은 9월 실업률,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근 경제 전반에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추가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조치 방안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 두 번째 OMT 시행, 세 번째 LTRO 시행이다.

우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상당히 유력하다. OMT프로그램 역시 최근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안이기 때문에 실제 지난 7월 드라기 총재는 지금까지 존재한 지원책 중에 가장 훌륭한 수단이었고 경기 회복 기대가 현재 만연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특정 국가가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드라기 총재를 비롯한 주요 ECB 연준 위원들이 엄숙하고 있는 부분들이 3차 LTRO와 관련된 부분이다. 시장에서는 이 부분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0.5%의 기준금리와 더불어서 2012년 7월에 내린 예금 금리 수준을 보면 ECB는 강력한 경기부양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금리 인하보다 LTRO의 시행이 보다 매력적이고 실제 시행 가능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10월 2일 드라기 총재는 금융통화정책 회의 직후에 가진 회의를 통해 은행 간 대출금리가 적당하다고 치면 은행권에 추가적인 대출금리를 허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재확인해줬다. 드라기 총재가 LTRO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부분을 보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이다.

최근 유로화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는데 10월 25일 1.38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지난 1분기 때와 연동돼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유로달러 환율이 1.37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유로존 경기 자체가 대외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분들이 부각되면서 위기에 봉착한 국면들이 있었다.

이번 ECB의 추가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유로화 강세 흐름 자체가 한풀 꺾일 것이다. 최근 유로존 경제 2분기 수치를 보면 7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3분기 성장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전분기 대비 0.2%에 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본다면 유로존의 회복이 완연하게 돌아섰다고 할 수 없다. 주요 경제지표가 완연하게 회복추세로 돌아선 것이 증표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 유로화 역시 약세 기조를 나타낼 것이다.

이번 주 굵직한 미국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 7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GDP, 8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인은 최근 달러화 흐름과 다르게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2분기 수치가 2.5%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에 기인한 기저효과와 더불어서 정치 불확실성들이 9월 경제지표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3분기 GDP 둔화에 영향을 줬다. 이런 부분들은 3분기까지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4분기에는 오히려 회복추세로 다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지표가 반영되는 10월 고용에 집중될 것이다. 10월 비농가취업자수의 시장 컨센서스가 12.6만 명 정도로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은 7.3%로 지난 달 대비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18일 연방정부가 재개되고 최근 신규실업자수당 신청건수를 보면 10월 5일을 고점으로 해서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9월 대비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다.

위안화 강세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데 10월 중순 이후로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절상되고 있어 최근에는 반등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중국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최근 6일간 위안화의 약세흐름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9일부터 12일까지 3중 전회가 열리는데 그 전까지는 위안화의 강세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속도조절 국면에 들어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 대만 달러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통화 강세 압력은 이어질 수 있지만 달러 강세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강세흐름은 둔화되고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 달러화가 반전했던 것은 그동안 달러화 약세로 인해 위험자산으로 쏠렸던 자금이 단기적으로 이탈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주식시장에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지수 측면에서는 상승 탄력을 단기적으로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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