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장은 계속된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1-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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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8년 만에 IR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총출동해 부문별 사업전략과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매출 200조원 돌파. 올 3분기에는 우리기업 최초로 영업이익 10조원 달성. 하지만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8년 만에 열린 애널리스트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총출동해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품부터 완제품, 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IT 시장의 수요에 가장 빨리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점이 삼성전자의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IT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며 교육과 자동차,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산업으로의 진출과 소비자 중심에서 벗어나 B2B 시장 즉, 기업시장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 시대를 넘어 더 스마트해지고자 하는 `스마터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2020년까지 지금의 2배인 4천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성장 한계론에 반론을 펼쳤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LTE-A를 포함한 LTE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LTE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 사장은 혁신 노력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굳히고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2천600억 달러에 이르는 생활가전 시장이 매년 5%씩 성장할 것“이라며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사장은 "가전산업은 거의 100년이 넘도록 파격적인 혁신이 한번도 없었던 산업"이라며 "삼성이 가전산업에 혁신을 불어 넣겠다“고 자신했습니다.

TV 시장 성장 한계론에 대해서는 UHD TV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는 내년부터 TV 시장이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한 것은 2005년 이후 8년 만입니다.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IT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성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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