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지속 '3중전회' 모멘텀 가능성은"

입력 2013-11-12 08:48   수정 2013-11-12 09:00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코스피는 반등시도조차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어제는 6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했다. 조정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 않을 상황이지만 하락기조로 돌아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코스피의 중기 상승 추세를 유지해주는 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실제 최근 공개된 주요국들의 제조업 서베이지표들에서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미국의 10월 ISM제조업지수는 연방정부 폐쇄 우려 속에서도 5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4/4분기에 다소 둔화되더라도 여전히 경제성장세는 지속가능할 것이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지수도 2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4개월 연속 기준선 50포인트를 상회했고, 향후 유로존의 경기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더불어서 중국 국가통계국의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PMI지수가 작년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중국 경제 성장세의 우상향 흐름 지속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졌다.

더불어 지난 주말에 발표된 10월 중국 수출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전년 동월 대비 +5.6%를 기록하면서 전월치인 -0.3%와 예상치인 +1.9%를 크게 상회했고 10월 소매판매도 정부의 정책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전월과 동일한 13.3%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확대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말로 갈수록 코스피에 대한 중국의 경기 모멘텀은 가시화될 수 있는 것도 중기적으로 코스피의 상승흐름을 지지해준다.

오늘 폐막될 제18회 3중전회는 당장 코스피에 영향력을 갖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호적인 이벤트다. 특히 3중전회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8개 개혁 분야에서 토지와 금융 개혁이 코스피에 중요한 영향력 미칠 것이다. 농촌의 토지 양도를 허용하고 농가토지보상 등의 내용을 갖고 있는 농지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중국의 투자와 소비 등 내수부문이 확대 가능하고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위안화의 국제 무역 결제통화로써 역할 확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적격 국내기관투자자의 투자 한도 확대 여부가 코스피 장기 수급에 중요한 시사점을 가질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적별 코스피의 순매수 규모를 보면 유럽계와 북미계 외국인은 아직까지 누적 기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이나머니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정도가 잦아지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계 외국인의 순매수도 북미계, 유럽계와 마찬가지로 원활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완만한 성장세 지속 가능성과 함께 해외 투자 한도 확대 등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혁 가능성은 중기적으로 중국계 외국인의 코스피에 대한 순매수기조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지난 2010년 이후 북미계 외국인이 코스피에 대해 최대 매수 주체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유럽계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순매도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계 외국인은 코스피의 순매수 규모 면에서는 북미계 외국인에게는 분명히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순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우호적인 매수주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폐막될 제18회 3중전회는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와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의 안정성을 높여 줄 수 있는 우호적인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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