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경쟁력있네‥누적수익률 135%

<앵커>
연금저축펀드들의 10년 장기 누적수익률을 분석해보니 100%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일수록 성과가 더 높았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연금저축 펀드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적립식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누적 수익률이 무려 135%를 넘었습니다.

3년과 5년 누적수익률도 99.7%와 111%가 나왔고 1년 누적수익률도 101%로 조사돼 장기투자로 갈수록 수익률 누적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연금저축 펀드들의 양호한 성과는 매년 평균적으로 양호한 운용성과를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연금저축펀드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형이 9.6%, 주식혼합형이 6.4%, 채권형이 4.3% 등으로 가장 보수적 투자를 하는 채권형도 시중금리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전화인터뷰>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본부 연금지원실장
"연금이라는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거다. 10년전에 연금 적립을 시작했다고 가정을 해서 매월 적립을 기준으로 해서 10년전 5년전 3년전 누적 수익률을 계산한 것이다."

연금저축펀드 투자도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5년 불과 1조1천억원이던 설정규모가 지난 10월까지 6조원대로 성장했습니다.

또 막연한 위험회피 심리로 연금저축펀드 시장 초기 채권형 중심이던 상품가입도 주식형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도입된 연금저축계좌 제도 도입으로 향후 연금저축펀드 시장의 성장도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연금저축계좌는 가입제한이 없는데다 가입기간도 짧아 가입 가능 대상이 넓어졌고, 기존 연금저축과 비해 연금상품으로 서로 경쟁관계인 신탁과 보험, 펀드 간 계약이전이 쉬워져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연금펀드의 경쟁력이 발휘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