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 펀드, 그룹주펀드서 '두각'

입력 2013-11-14 16:42   수정 2013-1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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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이후 그룹주 펀드들 중 현대그룹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가입한 삼성그룹주 펀드는 올해 부진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대표 그룹주펀드인 삼성그룹주펀드를 비롯해 LG그룹주 펀드 등 대부분의 그룹주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낸 가운데 현대그룹주 펀드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주 펀드 대부분이 4~5%의 손실을 기록했고, LG와 SK그룹주 펀드는 6~10%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으며 그나마 현대차그룹주 펀드가 보합권의 연초이후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그룹주 펀드는 연초 후 6~7%대의 안정적 수익을 유지해 올해 가장 수익률이 좋은 그룹주 펀드로 등극했습니다.

각 그룹주 펀드에 편입된 계열사들의 주가 향방이 그룹주 펀드들의 수익률 희비를 갈랐습니다.

올해 성과가 좋았던 현대그룹주 펀드의 경우 범현대가 주식을 골고루 담아내며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실제로 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현대차, 기아차는 물론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의 종목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국내증시에서 최장 매수하는 동안 조선, 건설, 자동차로 매기를 집중 시켜준 게 현대그룹주 펀드 수익률을 양호하게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경우 연초 강한 흐름으로 시작됐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조정의 흐름을 보인게 수익률에 독이 됐습니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대부분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이 높은데다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금융과 IT중심으로 돼 있어 올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성과를 떠나 그룹주펀드들에서도 올 한해동안 투자금 환매가 많았습니다.

연초 이후 전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만 7900억원이 빠져나갔고, 성과가 좋았던 현대그룹주 펀드에서도 400억원대의 자금유출이 일어났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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