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내년 코스피 1,900~2,300 주식 선호 원년"

입력 2013-11-18 08:23   수정 2013-1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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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8일 2014년 적정 코스피는 1,900에서 2,300선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금융시장을 지배하던 유동성장세에서 2014년에는 경기, 펀더먼털로 이전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2014년은 주식투자 선호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연구원은 2014년 세계경제 여건은 선진국 중심의 점진적인 경기회복, Fed가 주도하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그리고 신흥국내 차별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2013년 중 진행된 미국 주도의 경기회복이 유로존, 일본 등 주요 선진국으로 보다 확산되는 가운데, Fed의 QE3 축소/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시화되면서, 경기모멘텀과 정책대응 측면에서 신흥국내 차별화가 심화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선 보수적인 추정에 의하더라도 MSCI Korea의 내년 순이익은 94.4조원으로 2013년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달리 섹터별 이익 기여도가 고르게 분포된다는 점, 그리고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이 완화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주식시장의 위험프리미엄 하락으로 이어지며,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둔화된다는 것은 주가 성과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내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회복과 이에 연동한 기업실적 개선 전망 측면에서 긍정적인 환경에 놓여 있고 선진국들의 위기 탈출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수년 동안에 비해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적정 KOSPI는 1,900~2,300pt로 추정된다. 주식시장은 상반기 중 최고치를 형성하고 이후에는 횡보 조정 또는 박스권에 묶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정점 통과 이후 속도 조절은 지난 수년 동안 경험했던 심각한 추락 내지 냉각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과 밸류에이션 매력적이라며 반도체, 소매, 은행, 보험, 조선/기계 등을 비중확대(overweight)으로 제시했습니다.

중립 투자의견은 IT하드웨어, 건설, 에너지, 유틸리티, 철강/금속, 통신, 자동차 및 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고 업황 호전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증권, 운송, 화학 그리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을 비중축소(underweight) 업종으로 선정했습니다.

또 업종 대표주 top picks는 삼성전자, 롯데하이마트, 하나금융지주, 메리츠화재,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물산, 현대차, NAVER, LG화학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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