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美 증시, 국내 증시는?"

입력 2013-11-20 08:55   수정 2013-11-20 09:03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미 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도 없었고 딱히 중요한 이슈도 없었다. 어제 사상 최고치에 갔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인데 그렇다고 차익실현이 가파르게 나오지도 않은 하루였다. 부채한도협상이 타결은 됐지만 내년 1월 가면 대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12월부터 시끄러울 가능성이 있다.

이것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못할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를 통해서 내년 1월에도 부채한도협상에 지난 번 같은 파행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요즘 모양새가 좋지 않다. 오바마 케어라는 건강개혁 추진도 흔들리고 있고 웹사이트도 비난이 커지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뉴욕포스터에서는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서 성공했던 때의 대통령 선거에서 금융위기로 10%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을 7.8%로 내려 것을 전 정부의 성과로 이야기했는데 실업률 조작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갤럽에서 조사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는 사실상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디폴트 직전까지 갔던 2011년 수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지난 번 시리아 사태 때도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무기제조사들의 힘을 많이 빼놓는 등 기득권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 미국의 로비그룹 중의 하나가 정유사인데 셰일가스, 태양광을 통해 정유사들의 기득권도 힘을 많이 빼놨다.

워런 버핏이 엑손모빌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은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실은 유가가 높아야 대체 에너지에 대한 개발 욕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데 유가가 최근 너무 낮아버려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반대의 급부가 있었다. 조정의 빌미가 됐던 또 다른 이슈는 OECD가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직전 3.1%에서 2.7%로 하향했다.

근거는 이머징 마켓 둔화가 예상되는 것이다. 미 테이퍼 우려가 나왔을 때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금 이탈이 나타난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동안 양적완화의 혜택을 나라들이 누가 봐도 인위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았냐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경제성장률 2.7%로 내렸고 내년도 역시 3.6%로 내렸고 올해도 2%대로 하향한 것이다. 마켓이슈에서는 OECD 수석경제학자가 이번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미국의 테이퍼가 글로벌 경제의 위협이라고 언급했다.

미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요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거래량도 줄면서 피로감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평균 지속기간이 20년, 26년 정도인데 아직 4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증시의 가장 기본적인 바로미터인 주가 대비 수익률에서 지난 2,000년대를 보면 거의 20배를 넘었는데 지금은 15.9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 증시는 아직 더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증시가 내년에 가면 힘들어질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더 오를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가 이상하게 좋게 나오면서 테이퍼 우려가 갑자기 떠올랐고 그때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갑자기 뛰어올랐고 그때 급등하면서 2.7%을 넘었다가 마침내 어제 2.7% 밑으로 내려오면서 2.67을 기록했다. 국제금리 급등 시점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대 시점, 그리고 상승분이 조금씩 하향되면서 우리가 반등했던 시점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데 오늘 다시 2.7%을 넘어갔다.

12월에 테이퍼가 안 나올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9월 FOMC에서 크게 당한 적이 있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으로 예측이 힘들다. MSCI 한국지수를 보면 어제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오버슈팅했고 그것이 후반영됐다. 외국인들이 하루 엄청 샀다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보다는 어제 많이 했으니까 오늘 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한국 주식 비중 채우기는 이미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연말까지 여러 가지 이슈로 봤을 때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에 대해 더 이상 줄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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