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각되는 버냉키 디레버리지‥11월 고용지표 주시"

입력 2013-11-21 08:36   수정 2013-11-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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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이번 주 우리나라 증시는 변동성이 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버냉키 랠리라는 표현이 한동안 유행했는데 이제는 버냉키 디레버리지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오늘 미 증시 좋았지만 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바로 급락했다. 지난 성명서에 나왔던 내용들이 대부분 반복됐는데 그런 차원에서 미국 경제 진단에 대해서는 완만한, 미온적인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셧다운 때문에 10월 경제지표들이 제때 안 나오고 신뢰도가 하락했던 만큼 고용, 제조, 겁 등 여러 경제지표 결과에 대해 무게감을 줄였다. 금융시장은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9월 FOMC에서는 비둘기파적으로 했기 때문에 셧다움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에 충격이 별로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성과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이런 선제적 대응 때문에 당시 투자자들은 양적완화 축소시점과을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불을 꺼놓았고, 과도한 관심을 눌러놓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연준 참석자들은 미 정부 셧다운에 대한 영향력을 상당히 한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9월 FOMC 성명서에서 미 정부 재정협상에 대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당시에는 기정현실화 됐던 테이퍼를 안 했는데 그것을 막았던 재료는 사실상 무시해도 좋기 때문이다. 연준 임원들은 10월 변동성이 있었던 경제지표가 다시 신뢰성을 회복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연준 전망치와 동행한다면 향후 몇 달 내로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최소한 과반이 넘는 연준 의원들은 양적완화는 데이터 디펜던트에 근거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당연히 경제지표상 경제 전망이 견조할 것으로 보장된다면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앞으로 몇 번의 FOMC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런 것이 시장에 불안감을 키워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일시에 반납하면서 급격하게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다음달, 12월 FOMC에서 당장 테이퍼를 하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해석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조기 퇴임 가능성이 있는 데다 내년 마지막 FOMC에서 테이퍼를 하기에는 부담이 될 테니까 12월에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나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그동안 잠시 멈춰있었던 테이퍼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지표를 근거로 하겠지만 향후 몇 달 내로 연준이 테이퍼링을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더 린지 그룹의 운용본부장은 연준 양적완화 원칙인 데이터 베이스가 재강조된 만큼 넘어야 할 가장 가까운 파도가 12월 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지표라고 언급했다. 양적완화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 지표를 근거로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연준은 대체로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싶어하는데 그럴 경우 시장에 일으킬 변동성에 대해 본인들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확실한 명분을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여기에는 고용지표만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즈호 증권금융의 수석 경제학자는 비둘기파와 매파 간의 건전한 토론이었을 뿐이고 이들의 주장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질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요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역동조화로 코스피지수에 가장 민감한 보조지표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달래 최고치로 2.8%를 넘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대조해서 보면 지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 나오면서 테이퍼 우려가 제기됐고, 그때 2.77%까지 올랐던 미 국채금리가 결국 코스피지수에 외국인 매도세를 동반한 조정시점까지 이어졌고, 그때 급등분이 꺾이면서 코스피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오늘 또 한 번 3%대 상승을 하면서 2.8%로 갔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하방압력이 불가피하다. MSCI 한국지수는 미 증시 하락폭보다 조금 더 크고 어제 하락분을 후반영해서 더한 것도 있지만 다행인 것은 64선을 깨지 않은 것이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 기준 2,000선 부근에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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