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동북아 석유화학산업, 혁신이 필요한 때"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1-22 09:52   수정 2013-11-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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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8차 걸프석유화학연맹(GPCA : Gulf Petrochemicals and Chemicals Association) 연례 포럼에 참석해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방 대표는 세계 석유화학업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동북아 석유화학 산업은 셰일가스 개발, 고유가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나프타 기반의 동북아 업체는 고유가로 수익성이 줄어든 반면 저렴한 셰일가스를 이용한 북미지역의 에탄가스 기반 업체는 원가경쟁력이 향상되어 왔다며 향후에는 나프타 크래커(cracker)에 비해 에탄 크래커가 원가 우위에 있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중동, 북미 등 원료부문의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진출함에 있어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다양한 기술제휴 사업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한화케미칼은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프켐(Sipchem, Saudi International Petrochemical Co.)과 합작을 통해 IPC(International Polymers Co.)를 설립했고, 내년 1분기에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및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를 연간 2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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